경제·부동산

호주인, 대중국 신뢰도 32% "20%포인트 급락"

호주온라인뉴스 0 11423

호주인, 대중국 신뢰도 32% "20%포인트 급락"

<로위연구소> 세계지도자 신뢰도 시진핑 30%, 트럼프 25%

호주인 47% "이민 유입수준 너무 높다"..7포인트 하락 


중국과 중국 주석 시진핑에 대한 호주인들의 신뢰도가 지난 1년 사이에 눈에 띄게 큰 폭으로 떨어진 한편 중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의 사활적 이해관계에 중대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는 기후변화가 1위로 꼽힌 가운데 북핵 프로그램과 중국의 태평양 도서국가에서의 군사기지 개설이 각각 4, 5위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호주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우방은 뉴질랜드, 미국 순이며 북한 김정은의 신뢰도는 조사대상 국가지도자 중에서 여전히 최하위로 랭크됐다.

한편 이민에 대한 호주인들의 인식도 상당히 달라져 호주 도시들이 이미 과밀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71%로 나타났으나 이민 유입수준이 "너무 높다"는 반응은 작년의 54%에서 47%로 하락, 과반수를 밑돌았다. 

이러한 사실은 호주 로위 국제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12일부터 25일까지 213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 25일 발표한 연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신뢰도 

중국이 세계에서 "책임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신뢰하는 호주인은 32%에 불과, 작년 대비 20%포인트 급락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어 52%를 기록,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호주인의 반수(50%)는 중국와의 관계에 해를 끼치는 한이 있더라도 미국과의 강력한 관계 유지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과의 관계에 해를 끼치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과의 강력한 관계 유지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답변도 44%의 상당한 비율을 나타냈다.


세계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

조사 대상 9개국 지도자 중에서 호주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지도자는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로 88%의 지지를 받았으며 호주인 지도자들은 스콧 모리슨 총리가 58%, 빌 쇼튼 전 노동당당수가 52%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34%), 시진핑 중국주석(30%),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 고문(이상 각 2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1%), 김정은(7%) 순이다.

 

중국과의 관계

호주가 중국에 경제적으로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의견이 74%, 호주정부가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를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68%로 중국 경계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의 중국의 군사활동에 저항하기 위해 호주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77%에 달해 2015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또 "아시아 전역에 걸친 중국의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는 중국의 지역제패 계획의 일환"이라는 견해가 79%를 차지한 데 비해 이 프로젝트가 지역에 좋다는 반응은 44%에 그쳤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와 기타 분쟁지역에서 호주군이 항해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것에 지지하는 호주인은 과반수인 60%에 달했으며 중국의 대만 침공 및 미국의 개입 결정 시 호주군이 개입하는 것에는 43%가 찬성했다.

중국이 영유권 분쟁 도서나 영토를 놓고 무력충돌을 벌일 경우 호주군이 개입하는 데에는 62%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고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해 호주가 충분히 압박하기 있다는 호주인은 27%에 그쳤다.

 

미국과의 동맹

미국과의 동맹이 호주의 안보에 매우 또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호주인은 거의 3분의 2(72%)에 달했으나 작년보다는 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과의 동맹이 공유하는 가치와 이상의 연장이라는 견해도, 호주가 위협받을 경우 미국이 호주의 방위를 위해 도와줄 것이라는 견해도 각각 73%를 기록했다.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중국의 공격이나 압박으로부터 호주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견해에는 56%가 동의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비해 쇠락하고 있으며 따라서 대미동맹의 중요성이 감퇴하고 있다는 인식이 거의 46%에 달해 2011년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미국과의 동맹이 "호주의 이익에 도움이 안 되는 아시아에서의 전쟁으로 호주를 끌려들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69%, 트럼프가 호주의 대미동맹을 약화시켰다는 의견이 66%를 각각 기록했다.

 

호주 최고의 우방

세계 6개국을 대상으로 호주 최고의 우방이 어느 나라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뉴질랜드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미국(20%), 영국(15%)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호주 최고의 우방이라는 사람은 4%에 불과, 2017년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 일본은 2%, 인도네시아는 1%에 그쳤다.

호주에 대한 중대 위협

향후 10년 사이 호주의 사활적 이해관계에 중대 위협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최대 요인은 기후변화로 호주인의 64%가 동의했다. 중요하지만 중대 위협은 아니라는 의견은 26%, 전혀 중요하지 않다가 9%를 각각 차지했다.

중대 위협 요인은 기후변화에 이어 타국의 사이버 공격(62%), 국제테러(61%), 북핵 프로그램(60%),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가에 군사기지를 개설할 경우(55%), 글로벌 경제의 극심한 하강(51%), 호주정치에의 외세개입(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주정치에의 외세개입에 대한 우려는 작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다음은 호주 정치지도자의 잦은 교체(43%), 호주에 대한 외국투자(39%), 이민자와 난민들의 대규모 유입(36%) 순이다. 

 

호주의 군사력 사용

호주인들은 "특정국가 정부가 자국민을 대량살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호주군을 사용하는 것에 압도적으로 찬성(80%)하고 "태평양 국가의 법과 질서 회복를 위한" 군사력사용엔 77%가 지지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폭력적인 극단주의 조직과 싸우기 위한" 호주군 사용에는 50%가 지지, 2017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으나 "동남아시아의 폭력적인 극단주의 조직과 싸우기 위한" 군사력 사용에는 63%가 지지를 나타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

지구온난화가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호주인은 61%에 달했다. 이는 "상당한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가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답변으로 2012년에 비해 25포인트 증가, 2008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연방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최대의 우선과제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가 47%로 가장 많았고 "가계 에너지비용을 줄여야 한다"가 38%, "정전사태 위험을 줄여야 한다"가 15%로 각각 조사됐다.

 

이민과 도시 인구문제 

매년 호주로 오는 이주자의 유입 수준이 "너무 높다"는 반응이 47%로 절반을 밑돌았다. 이는 작년보다 7% 하락했으나 2014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호주 도시들(인구)이 이미 과밀화돼 있다"는 의견에는 거의 3분의 2인 71%가 동의했으며 "전반적으로 이민이 호주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는 67%가 동의했다.

이민자가 호주의 사회복지시스템에 부담이 된다는 주장에는 찬성 48%, 반대 50%로 거의 양분화됐다.

세계 18개국에 대한 호감도

호주인들이 가장 따듯한 호감도를 보이고 있는 나라는 뉴질랜드로 86도(100도 만점)의 호감도를 기록했다.

영국은 작년보다 6도 하락했으나 여전히 76도의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72도로 3위에 올랐다. 미국은 4도 하락한 63도를 보였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49도로 9도나 하락했다.

이밖에 하위권은 러시아(43도), 사우디아라비아(34도), 북한(25도) 순을 보였다. 

이 조사는 유럽연합을 포함한 1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한국은 올해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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