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전세계적 유행병

호주온라인뉴스 0 11310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전세계적 유행병"

호주 성폭력문제 도우러 온 세계적 보건전문가 

한인여성, 인종차별에 여성비하 언어폭력 당해 


전세계적으로 만연된 여성에 대한 폭력을 퇴치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한국인 산부인과 전문의가 호주의 문제를 도우러 왔다가 언어폭력과 여성비하를 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언론이 TEDx Beacon Street(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북미지역 강연회) 연사이자 전문의 겸 세계적 여성보건 전문가로 소개한 앨리스 한 씨.

한 씨는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VAWG)를 '전세계적인 전염병'(pandemic)으로 보고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듯이 주사바늘이 아니라 교육으로 싸울 것을 주창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3분의 1이 평생 동안 남성으로부터 특정한 유형의 폭력을 경험하는 등 문제가 만연돼 있는 것을 알고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껴 왔다.

한 씨는 지난 2017년 11월 TEDx 강연을 통해 VAWG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2018년 3월 CNN에 VAWG에 관해 기고하는 등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일반인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루기 힘든 "너저분한"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그래서 이 문제가 흔히 무시되고 있으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씨는 VAWG를 전면에 내세우고 세계적 유행병으로 프레임을 다시 설정해 세계가 천연두, 폴리오 같은 역병들을 다뤄온 것과 같은 방법으로 세계적 헌신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기를 바라고 있다.

VAWG를 세계적 유행병으로 보는 것은 성불평등 같은 근본적 원인의 저변에 깔려 있는 생각들이 질병처럼 번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 일례로 아버지가 어머니를 학대하는 것을 보는 소년들은 자라서 자신의 남녀관계에서도 여성을 함부로 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 씨는 그의 TEDx 강연에서 "다른 질병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하듯이 VAWG에 대해서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몬트리올의 맥길대학 학사과정(미생물학과 면역학), 알버타대학 석사과정(임상역학), 토론토 대학 의학사(MD) 과정을 거쳐 캐나다 외과학회 산부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최근에는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끊임없이 전문지식을 쌓아왔다.

이와 함께 토론토대학에서 산부인학과 교수로, 하버드 의대에서 산부인학.생식생물학 시간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병원 등지에서 의료활동을 이어가고 베트남, 브라질, 르완다 등 세계 곳곳에서 VAWG에 관한 현장 연구와 보건 부문의 대응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왔다.

그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멜번으로 이주한 것도 VAWG에 대한 공중보건 부문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 펠로우십을 수여받았기 때문이다. 

근년에 멜번에서 여성들에 대한 강간살인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일어난 만큼 이는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며 한 씨의 멜번행은 그만큼 호주의 VAWG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 씨가 지난 5월 혼자 차를 몰고 브리즈번에서 멜번으로 가던 중 NSW주 중북부 그래프턴에서 밤중에 타이어가 펑크 나는 바람에 모텔을 찾고 다음날 아침 기차를 타고 콥스 하버로 가는 과정에서 모텔 주인과 행인 등 백인 남성 2명으로부터 "직업여성이냐"라는 질문을 받아 성매매 여성 취급을 받았다. 모텔 주인은 몇 번이고 물어본 사실을 시인했다. 

한 씨는 현지 경찰에 모멜 사건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아무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백인 남성들의 행태를 인종적 프레임 씌우기로 보고 있으나 주인과 경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멜번에 정착한 후 몇 주 사이에 "개고기를 먹느냐"라든가 "영어를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는 공공연한 차별이지만 사람들은 호주에 차별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암묵적 편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호주언론에 제기했다. 

 

 

시드니 도심서 '묻지마 칼부림' 난동 

24세 성매매여성 목베어 죽이고 41세여성 등찔러 

 

지난 13일 오후 2시경 시드니 시내 윈야드 역 근처에서 커다란 정육점 칼로 무장한 21세 남성이 묻지마 칼부림 공격을 자행, 24세 여성 1명이 숨지고 41세 여성이 자상을 입었으나 안정된 상태다.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진 범인 머트 니는 근처 클레어런스 스트리트에 있는 유닛 블록 4층에서 24세 여성의 목을 베어 살해하고 피로 얼룩진 채 도심에서 6분간 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벌였다.

숨진 여성은 범인이 일단의 시민들과 소방대원들에게 제압당하고 경찰에 연행된 후인 오후 3시15분경에 그의 아파트 내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그녀의 아파트에서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범인은 이 여성과 오후 1시30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1시50분에 아파트에서 나오는 것이 CCTV에 포착됐다.

또한 41세 여성은 경찰이 출동한 후 킹 스트리트와 요크 스트리트 교차로에 있는 호텔 CBD 앞에서 등을 흉기에 찔려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거리를 휘젓고 다녔으며 교차로에서는 정차한 한 승용차 지붕 위로 뛰어올라가 "내 머리를 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카페 의자와 플라스틱 우유박스, 쇠지렛대를 들고 추격해온 용기있는 행인들에 의해 제압당했으며 근처에 있던 소방차에서 뛰어내린 소방대원들도 도끼를 들고 범인을 압박했다.

범인은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의 마라용에 있는 터키-키프로스계 부모의 집에서 거주해 왔으나 사건 당시에는 그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밝혀진 그는 사건 6일 전 집에서 한 여자형제의 얼굴을 가격하고 목을 조르는 폭력을 행사, 경찰에 신고되어 수배중이었다. 

그는 또 마약문제, 금지된 무기 소지 문제 등으로 경찰에 잘 알려져 있었으며 테러조직과는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그의 가택을 수색한 경찰은 그가 최근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대량살상사건들에 관한 정보를 담은 USB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를 제압한 행인 4명 중 3명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온 청년들로, 그들이 일하는 요크 스트리트 인력모집 사무소 밑에서 소동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의기투합하여 달려간 것으로 보도됐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경찰청장은 자신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제압한 사람들과 소방대원들의 용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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