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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랜드대 학생대표가 중국총영사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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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랜드대 학생대표가 중국총영사 제소 

"친홍콩 시위를 반중 분리주의로 지칭해 신변 위협"


퀸스랜드대학 학생대표가 브리즈번 주재 중국총영사 쉬 지에 박사가 총영사관 웹사이트에 공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신을 반중 분리주의자로 지칭함으로써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총영사를 상대로 접근금지명령과 비슷한 법원명령을 신청했다.

1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주 퀸스랜드대 평의회에 학생대표로 선출된 드루 파블로(20) 씨는 퀸스랜드주 평화선행법에 따라 쉬 총영사에 대한 법원명령을 신청했으며 총영사는 오는 11월22일 치안판사법원에 출두하도록 소환됐다.

소환장 및 파블로 씨가 제출한 법원문서에 따르면 그는 중국 소셜미디어와 중국정부 소유의 글로벌 타임스(환구시보)뿐 아니라 호주의 중국어 매체들에서 지난 7월 퀸스랜드대에서 열린 홍콩 친민주주의 시위 지지 집회의 주요 주관자로서 신분이 공개됐다.

당시 집회에서는 일부 친중국정부 시위자들의 난폭한 대응이 유발됐고 그 와중에 파블로 씨는 2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 날 퀸스랜드대학 비상근교수이기도 한 쉬 총영사는 총영사관 웹사이트에 게시한 중국어 성명에서 "숨은 동기를 가진 일부 사람들이 대학에서 반중활동을 벌여 본토와 홍콩 출신의 중국 유학생들로부터 분노와 항의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또 "총영사관은 유학생 안전의 중요성을 중시하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 유학생들의 애국적 행동을 지지한다"며 "총영사관은 나라를 분리시키고 반중행동을 선동하는 어떠한 언행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홍콩시위 지지 집회를 "반중 분리주의 활동"으로 지칭했으며 당일 환구시보는 이 성명서을 게재하고 집회 주관자가 파블로 씨라며 신분을 공개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문제의 성명서가 공개된 후 파블로 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욕설과 살해 위협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그의 변호인인 마크 태런트 씨는 문제의 성명이 위협에 해당한다면서 "중국정부의 공식기관이 이곳에서 호주대학 캠퍼스에서 평화적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공격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태런트 씨는 쉬 박사가 반중시위를 분리주의 행동으로 지칭함으로써 파블로 씨에 대한 공격을 "선동하고 정당화하고 있다"며 "분리주의는 중국법상 극심한 중범죄로 사형에 처헤질 범죄"라고 지적했다.

파블로 씨는 중국정부 및 퀸스랜드대학의 중국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거침없이 비판해 왔으며 교내 항의시위를 주도하면서 대학 내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하고 피터 호이 총장의 중국정부와의 개인적 관계를 비판해 왔다.

그는 대학측이 그의 등록과 대학평의회 입후보를 위협해 왔다고 지적하고 대학평의회 학부대표로 선출된 이후에는 중국학생학자연합회 퀸스랜드대학 지부의 폐쇄를 촉구했다.

파블로 씨는 총영사관 웹사이트의 총영사 성명 삭제와 사과 그리고 추가 선동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줄 것을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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