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배낭족 7명 살인범 숨져..끝내 무죄 주장

호주온라인뉴스 0 10220

배낭족 7명 살인범 숨져..끝내 무죄 주장

6명 추가살인 혐의도 부인, 교정부에 "내 장례비 대라" 


지난 1989년에서 1992년까지 NSW주 남서부 벨랑글로(Belanglo) 주유림에서 외국인 내외국인 배낭족 7명을 살해한 죄로 복수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악명높은 연쇄살인범 이반 밀랏(74)이 말기암으로 지난 27일 새벽 사망했으나 추가범죄 혐의 등 끝내 범행을 부인, 피해자 가족들에게 또 다시 고통을 안겨주었다.


도로공사 인부 출신의 밀랏은 히치하이킹을 하려는 젊은이들을 차에 태운 뒤 살인행각을 벌여 멜번 출신의 19세 커플 2명과 독일인 3명(20세 여성과 21-20세 남녀 커플), 영국인 21-22세 여성 2명 등 살인 7건과 납치 1건 혐의로 1996년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이 밖에도 최소 다른 6명의 살인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 모든 범행에 대해 부인해 왔다. 지난 5월 식도 및 위암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후 그의 자백을 받아내려는 수사관들의 잇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인과 함구로 일관했다.

시드니 병원에서 화학요법 치료를 받을 때나 나중에 롱베이 교도소로 돌아간 후에도 형사들은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 장면을 보여주며 범행 실토를 호소했으나 "왜 내게 이걸 보라고 하느냐?" "미안한 생각이 전혀 없다"는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

심지어 그는 죽기 이틀 전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의 장례 비용을 부담하지 말고 거기에 기부도 하지 말라"며 "NSW주 교정부가 극빈자 매장이건 무엇이건 부담케 하라"고 시킨 뒤 자신의 서명 밑에 좌가 없다는 innocent란 말을 덧붙였다.

대부분의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무죄를 믿고 있는 동생 빌 씨는 그를 감옥에 넣은 것은 납세자들이니 납세자가 부담해야 한다며 장례식이나 매장이나 비석 등은 하지 않고 개인적인 화장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밀랏의 형인 보리스(77) 씨는 채널9 시사프로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나와 있는 모든 증거를 보면 12세 소년이라도 그의 동생이 유죄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생의 범행 동기에 대해 금전적 이득과 살인의 즐거움, 스릴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동생의 공감능력의 결여가 결국은 냉혈의 킬러가 되도록 준비시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밀랏 가문에 태어난 것이 부끄럽다며 동생이 자신에게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고 사악한 살인범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교정부는 밀랏 가문에 장례식 비용을 한 푼도 대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끝내 뉘우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가 지옥에서 썩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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