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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해금강호텔' 철거지시에 호주언론 관심

호주온라인뉴스 0 10857

김정은 '해금강호텔' 철거지시에 호주언론 관심

타운스빌 해사박물관 "사필귀정인듯..영구 건조물 아냐"


북한의 김정은이 지난주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이라며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관광 남측시설 중에는 당초 호주 대보초 해역에서 세계 첫 해상호텔로 사용됐던 '해금강호텔'이 포함돼 호주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호텔은 호주 퀸스랜드주 북부 타운스빌 개발업자인 이탈리아계 이민자 더그 타카가 창안한 '대보초 해상 리조트'(Barrier Reef Floating Resort)로 싱가포르에서 건조된 후 대보초까지 거대한 중량화물 기중기선에 실려와 1988년 3월 개장됐다.

그러나 사이클론과 빈약한 마케팅 및 경영 부실 등 운영상의 문제로 개장한 지 1년 남짓 만에 베트남의 다른 회사에 팔렸고 이어 '사이공 수상호텔'로 개명되어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사이공강에 정박, 인기있는 숙박지 명소가 되었다.

그러나 1997년쯤에는 사이공에 수십 개 호텔이 들어서 수상호텔이 퇴물 취급을 받으면서 또 다시 재정난을 겪게 됐다. 이 호텔은 당시 남북관계 해빙 속에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관광에 때맞춰 현대아산이 인수, 2000년 '호텔 해금강'으로 재개장했다.

호텔 해금강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2000년부터 2008년 7월까지 운영되다가 여성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 중단과 함께 문이 닫히고 말았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014년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수 배경에 대해 "처음부터 대규모 건설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좋은 대안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 호텔을 옮길 계획이 없으며 금강산 관광이 다시 재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해상호텔의 원래 모형이 전시돼 있는 타운스빌 해사박물관 큐레이터 로버트 드 종 박사는 24일 호주공영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발 소식이) 안타깝지만 예기치 못한 일은 아니다"라며 "사필귀정인 듯싶다. 영속하도록 지어진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북한에서는 더 이상의 용도가 없으며 어느 누가 이것을 가져가서 딴 곳에 정박시킬 용의가 있거나 그런 관심을 갖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인들의 향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에게 돌려보내라고 요청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뉴스닷컴은 이 해상호텔이 언제 해체될지 분명치 않지만 이 독특한 구조물이 1980년대 타운스빌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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