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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지기 시작하는 사회, 준비하는 크리스천들

호주온라인뉴스 0 11564

"우리 사회가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사회, 준비하는 크리스천들


세계가 '카이로스의 순간' 즉 세속사회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크리스천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준비과정이 마련돼 기독교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호주개신교 로비단체인 호주 크리스천 로비(ACL)가 그 보병들에게 전하고 있는 메시지로, 5년 전 ACL에서 파생된 교육자선단체 '라클란 맥콰리 인스티튜트'(LMI)의 코스를 통해 앞날의 일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시드니 서부 퉁가비 소재 카톨릭 대학인 캠피온 컬리지에서 유럽.호주역사를 가르치는 스티븐 샤부라 조교수는 지난달 이 그룹의 전국회의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성경적 도덕성의 일탈은 "비인간화"이며 사람들은 "사회에서 일이 잘못돼 가고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무엇이 잘못됐는가? 우리가 어디서 잘못됐는가? 하고 묻기 시작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크리스천들이 붙잡아야 할 기회"라고 말했다.

샤부라 박사는 젊은 크리스천들에게 그가 LMI에서 파트타임으로 가르치는 코스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보다 긴 펠로십 과정을 받도록 촉구했다.

LMI의 폴 헨더슨 CEO는 지난 3일 선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LMI의 초점은 크리스천 남녀들이 "지혜로운 리더십"을 갖추도록 배양하는 데 맞춰져 있다며 그동안 간판 프로그램인 펠로십 과정은 전국적으로 약 120명이 이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3월 본인의 석사과정에 이어 3개월의 펠로십 프로그램을 이수한 시드니 기반의 마케팅 담당 중역 레베카 씨는 연방하원의원실과 영화회사 등 2곳의 현장실습을 포함한 이 과정을 마친 후 법과 정치, 사회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으며 리더십, 토론기술, 정중하게 이견을 제시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보다는 어떻게 사회 속에서 크리스천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느냐에 대한 토론시간이 있었다. 


레베카 씨는 "이는 우리가 주변에서 문화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어떻게 귀를 기울이고 이에 대비하고 영향을 미치느냐에 관한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다 함께 뭉쳐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보다는 깨어 있으면서 준비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펠로십 프로그램은 '리더십과 공공서비스'에 관한 14주 코스, '리더십과 시민사회'에 관한 여름 코스가 있다. 한번에 7-1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캔버라 근처 머럼베이트맨의 한 농장 주택 스테이가 포함돼 있다. 그날은 강의와 스터디, 예배와 기도, 비공식 사교 시간으로 구성된다.

헨더슨 씨는 "참가자들의 연령이 평균 22-30세이다. 대부분의 경우 개인적인 변화의 효과를 보게 된다. 이들이 30대 중반이나 40대가 되면 리더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때 우리는 결실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샤부라 박사는 그의 연설에서 경제, 피임약 같은 기술, 전쟁과 인구변화 등 통제불능의 힘들 때문에 문화가 어떻게 변했는가를 설명하고 크리스천들이 통제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카이로스의 순간' 즉 기회의 순간에 대비해 자신의 인격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르노 중독에 빠진 젊은이들과 "그들에게 메스를 가하게 했다고 부모와 의사들을 탓하는" 젊은 성전환자들의 아우성 등 사회의 흐트러짐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일 것을 크리스천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문화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문화적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화는 변하는데 문제는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변하려고 할 때 우리가 준비돼 있을 것이냐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LMI는 또 ACL을 위해 교회지도자 코스와 대학들이 띄우는 세속적인 관념들을 크리스천의 틀 안에서 이해하는 "대학 나기"(navigating university) 방법을 제시하는 18-25세 젊은이를 위한 8일간의 GPS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드니의 젊은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우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가 경험한 GPS코스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성경공부뿐 아니라 강사들이 "몇 가지 예를 들면 포르노 유행병과 성전환 지향성에서부터 글로벌 지하드(성전), 정전론(정당한 전쟁),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복잡한 문제들을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다루려 했다"고 전했다.

헨더슨 씨는 LMI가 비당파적이고 비교파적이라면서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동성결혼 같은 논란 많은 이슈들에 대해서조차도 "다양한 견해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불안감(restlessness)과 실망감"이 있기 때문에 세속사회가 흐트러지기 시작할 수 있는 변곡점의 개념이 가능하다며 "내가 함께 일하는 많은 젊은 남녀들이 의미와 목적을 찾고 있다. 사회에 변화가 있다면 아마도 그때는 크리스천들이 뭔가 제공할 게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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