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학교에서의 놀이시간 확대에 학부모 의견 엇갈려

호주온라인뉴스 0 9428

학교에서의 놀이시간 확대에 학부모 의견 엇갈려

전문가들 "놀이 통해 세계변화 대처하는 능력 배워"

 

호주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중요한 능력(skills)을 쌓아나가는 데 놀이가 도움을 주며 초등학교에서는 놀이를 통한 학습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압도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이런 놀이가 언제 이뤄져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는 양분돼 있다.

 

NSW대학 곤스키 교육연구소가 7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절반은 자녀들의 놀이시간이 과거보다 줄었으며 너무 빨리 성장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자녀가 학교에서 쉬는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의 리서치 담당 이사 겸 국제교육전문가인 파시 살버그 교수는 "호주의 학교에서 쉬는 시간과 자유로운 놀이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한 가지 설명은 많은 부모들이 아직도 자녀가 학교에 가면 배우고 공부하러 간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은 놀이가 목적이 있거나 목표 지향적인 학습과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목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협동, 창의성, 문제해결, 의사소통, 공감능력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조기아동교육협회 CEO 샘 페이지 씨는 부모들이 자녀가 "교사 시간"을 놓칠까 걱정돼 쉬는 시간 확대를 지지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학교 운동장이 놀이를 위한 유일한 장소는 아니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은 자유시간이 필요하고 아주 과도한 스케줄에 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놀이가 언제 이뤄져야 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학부모의 93%는 자녀가 "변화하는 세계"에 대처하는 능력을 쌓아가는 데 놀이가 도움이 된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72%는 그러한 평생의 혜택이 오늘날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탓했다. 조사대상자의 92%는 스마트폰이 자녀의 신체활동과 옥외에서의 활동적인 놀이시간을 축소시킨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77%는 소셜미디어가 가족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해물이라는 데 동의했다.

 

페이지 씨는 기술이 꼭 "놀이의 적"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자녀들이 앉아 지내며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오락물의 수동적 수령자가 되는 것이며 기술을 이용해 신체활동, 창의성, 타인과의 관여를 증진하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살버그 교수 역시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에 대한 이분법적 견해의 지양을 촉구하면서 빅토리아주와 서호주에서 연방교육부 지원 아래 이런 기기를 전면 금지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NSW에서는 초등학교에서만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하이스쿨에선 자체 정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살버그 교수는 "전면 금지가 젊은이들의 기술사용에 걸려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학교와 부모들이 더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앗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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