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어린 두 딸 집밖 차안에 방치한 싱글맘

호주온라인뉴스 0 9702

어린 두 딸 집밖 차안에 방치한 싱글맘

브리즈번 로건서 비극..살인.마약소지 혐의 피소 


지난 23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브리즈번 남쪽 로건의 한 주택 밖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 방치된 1살과 2살의 어린 두 자매가 극도의 열에 노출돼 숨지는 비극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 두 아이의 엄마인 싱글맘 케리-앤-콘리(27) 씨가 "인명에 대한 무분별한 무관심"을 포함한 새로운 정의에 따른 살인 혐의 2건과 위험한 약물(대마초) 소지 및 흡입도구(파이프) 소지 혐의로 23일 기소된 후 25일 브리즈번 치안판사 법원에서 보석이 기각됐다.

다시-헬렌(2)과 클로이-앤(1) 자매는 23일 오후 1시35분경 엄마의 마즈다 스테이션 왜건 뒷좌석에서 '무반응'의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아이들을 소생시키려 애썼으나 끝내 살리지 못했다.

앞서 자매의 베이비시터인 지나 멕켄지 씨는 전날인 22일밤 8시30분경 휴대폰 충전기를 놓고 가려고 들렀을 때 콘리 씨가 "정상으로 보였고 아이들도 다 좋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음날 클로이를 두어 시간 돌볼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 엄마가 내일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어린 두 딸이 사망할 당시 콘리 씨의 체내에 마약성분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맥켄지 씨는 아이들 엄마가 때때로 무슨 병인지 잘 모르지만 발작을 일으키는 병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 이웃은 이날 비극이 벌어지기 전에도 아이들이 차 안에 홀로 앉아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그런 걸 보면 그냥 엄마가 집 안에 뭔가 잊어 버린 게 있나 보다는 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팰러제이 아나스타샤 퀸스랜드 총리는 이 가족이 아동안전부에 알려져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친구들은 과거 아동안전부에 수 차례 신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채널9 뉴스는 콘리 씨가 23일 잠이 들어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을 때도 아이들이 여전히 차 안에 있는 것을 잊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녀는 차에서 자매를 발견한 후 집 안에으로 데려가서는 몸을 식히려고 냉수욕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아이가 집 안에서 들려 나올 때 흠뻑 물에 젖어 익사한 줄 알았다는 목격자들의 말도 전해졌다.

한 이웃은 "비극적 사건이다. 그녀는 좋은 엄마였다"고 전했다. 다시의 아빠인 익명의 전 파트너는 클로이-앤에게도 자기가 아빠 같은 존재였다며 비디오와 사진들을 보면 엄마와 두 딸이 서로 아주 좋아했으며 "한 콩깍지 안의 두 콩" 같은 두 아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아직 이날의 사건 경위를 온전히 짜맞추지는 못하고 있다. 한 이웃할머니는 자기 손자가 아이들이 차 안에 있는 것을 오전 6시30분경에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두 아이는 최소 7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 있었던 셈이다.

NRMA에 따르면 주차된 차 안의 온도는 바깥 기온보다 30도 이상 뜨거워질 수 있으며 온도 상승분의 75%가 차문이 잠긴 후 5분 내에 오를 수 있어 그런 조건에서는 불과 수분 내에 탈수되면서 장기부전으로 숨질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에선 3모녀 실종사건 


한편 퀸스랜드 선샤인 코스트에서는 32세 여성이 2,3세의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지난 23일 오전 9시경 킹스 비치의 한 주소지를 떠난 후 소식이 끊겨 경찰이 3모녀 찾기에 나서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일반 시민들의 협조를 긴급 당부했다.

경찰이 신변안전과 복지를 우려하고 있는 이들 3모녀는 모두 백인으로 엄마는 검은색 머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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