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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산 폭발..16명 사망.실종 잠정집계

호주온라인뉴스 0 11355

뉴질랜드 화산 폭발..16명 사망.실종 잠정집계 

호주인 28명 중 14명 사망.실종 추정..경찰 조사 착수 

병원치료 28명 중 25명 중화상 위중상태, 12명 호주이송 진행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앞바다에 있는 와잇(White) 섬의 활화산이 9일 오후 2시11분(현지시간) 폭발하면서 현지 투어에 나섰던 관광객과 가이드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12일 현재 사망 8명, 실종 8명 등 총 16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4개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 28명 가운데 25명이 대부분 중화상으로 아직 위중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뉴질랜드 북섬에서 50km 떨어진 이 화산섬이 폭발할 당시 섬에는 관광객과 가이드를 포함해 호주 24명, 미국 9명, 뉴질랜드 5명, 독일 4명, 영국과 중국 각 2명, 말레이시아 1명 모두 4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무부는 영주권자를 

포함한 호주인은 모두 28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투어에 나섰던 시드니 노스쇼어의 4인 가족 중 녹스 그래마 스쿨에 재학중인 13세와 16세의 두 형제가 추가돼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형제의 부모는 실종상태이다.

 

이들 사망자 8명과 와잇 섬에서 시신을 회수하지 못한 실종자 8명을 합쳐 총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호주인은 영주권자를 포함해 14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2명은 뉴질랜드인 투어 가이드로 1명은 사망 확인되고 1명은 실종상태다. 

  

화산 폭발 당시 화산재와 증기 등을 분출하자 웨스트팩 구조헬기, 화산관광 헬기, 개인용 헬기 2대 최소 4대의 헬기와 보트들이 구조에 나서 총 39명을 섬에서 본토의 화상병동 등 여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10일 처음 발표된 사망자는 호주인 3명과 말레이시아 관광객, 뉴질랜드인 투어가이드 헤이든 마샬-인만 씨 등 5명이며 10일 늦게 병원에서 1명이 추가 사망했다. 

 

호주인 중에서 처음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브리스번의 모녀 줄리 리처즈(47) 씨와 제시카(20.퀸슬랜드 공대 수의기술과) 양으로 11일 사망자로 공식 확인됐다.

 

입원 치료중인 부상자들은 전신 30% 이상의 중화상을 입고 대부분 폐손상을 겪고 있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환자는 너무 심한 화상을 입어 신원확인이 불가능하거나 말을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소속 의사는 "이들 환자 모두가 다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총리는 이날 시드니에서 기자들에게 화산 폭발 당시 섬에는 시드니에서 떠난 크루즈(Ovation of the Seas) 여행 투어의 일환으로 13~72세의 호주인 24명이 가 있었다며 이중 13명이 구조돼 병원에 있고 11명이 사망 또는 실종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호주인 사망.실종자는 노스 시드니의 앤소니 랭포드(51) 씨와 부인 크리스틴 씨 및 17세 딸 위노나, 애들레이드의 변호사 개빈 댈로(53) 씨와 부인의 딸인 15세 조 호스킹 양, 콥스하버의 리처드 엘저(32) 씨와 칼라 매슈스 씨 부부와 이들의 친구 제이슨 그리피스(33) 씨, 멜번의 간호학과 여대생 크리스탈 브로윗(21) 씨 등이 포함돼 있다. 

 

댈로 씨의 부인과 랭포드 씨의 19세 아들 제시 군은 당초 실종된 것으로 우려됐으나 둘 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드니에서 승객 4579명과 승무원 1595명을 태우고 출항한 유람선은 화산 폭발 당시 화잇섬에서 90km 떨어진 타우랑가에 정박해 있었는데 폭발 당시 현지에 있었던 47명 중 38명이 유람선에서 투어에 나섰던 사람들이다. 유람선은 11일 와잇섬의 참사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다.

 

와잇섬 분화구 투어에 나섰던 오전 첫 그룹이 투어를 마치고 보트로 섬을 떠난 지 5분도 안 되어 2번째 그룹이 섬 안에 있을 때 화산이 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자들은 지난 9월 이후 이 섬의 화산활동 수준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여왔으며 지난 보름 사이에는 자잘한 지진들과 함께 평소보다 많은 화산가스가 탐지되는 등 훨씬 더 활동이 심해졌었다면서 "이번 분출은 불운한 것이나 전혀 예기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와잇섬은 뉴질랜드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알려져 현장 투어에는 가스 마스크와 안전모 착용이 요구되기도 하는 상황으로 화산이 언제든지 분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투어가 허용됐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경찰과 긴급 구조대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8명의 시신을 회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이번 재난에 대한 형사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뉴질랜드 경찰은 제2의 화산분출이 24시간 내에 발생할 확률이 50-60%임에도 불구하고 13일 오전 와잇 섬의 실종자 시신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뉴질랜드 병원 화상병동의 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11일밤부터 호주인 환자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시작, 이미 5명을 옮겼다고 모리슨 총리가 12일 밝혔다. 그는 향후 24시간 동안 추가로 7명을 이송, 뉴질랜드에 호주인은 1명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환자는 NSW주에 10명, 빅토리아주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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