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서 아동용품 리콜조치 7년간 88% 증가

호주온라인뉴스 0 11424

호주서 아동용품 리콜조치 7년간 88% 증가

리콜제품 81%가 중국제..미국 디자인 등 원천결함도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아동용품에 대한 리콜조치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 사이에 88%나 증가한 가운데 해당 제품의 5분의 4가 중국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지난주 개최된 호주 상해 예방 네트워크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을 불안전한 제품으로부터 보호하는 호주 법이 "대응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연구대상 기간 동안 리콜된 제품은 장남감이 37%로 가장 많고 다음은 가구 17%, 스쿠터와 유모차 14%, 의류 13% 순이다.

영국 의학저널 '상해 예방'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기간 동안 호주에서 시판 중 리콜조치 된 652개의 아동용 위해제품 가운데 62%가 기존의 의무적인 제품안전기준이나 금지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규 위반자 중에서 최악의 부류는 아동용 가구 제조업체이다. 일례로 3 in 1 아기용 슬레이 침대는 영.유아들이 갇히거나 질식 또는 추락할 위험이 있어 리콜됐는데 의무적인 기준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리콜대상 제품의 81%는 중국에서 제조됐지만 결함이 어느 나라에서 유래됐는지는 데이터에 나오지 않았다고 연구보고서 주저자인 캐서린 니븐 씨가 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시대의 리콜 증가: 중국만이 아니다'란 제목의 보고서는 중국에서 만든 제품들의 많은 결함의 원인이 미국의 디자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븐 씨는 호주법이 제조업체나 소매업체들로 하여금 불안전한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게 저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리콜된 제품들은 많으면 50%가 소비자의 집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 니븐 씨는 그녀의 집 안에 리콜조치 된 유모차와 어린이용 발광신발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발광신발은 단추형 전지를 사용, 전지가 분리돼 아이가 삼킬 경우 질식할 위험이 있다.

미국에서의 불안전한 아동용품 리콜을 호주와 비교한 결과 미국 소비자 시장 규모가 호주의 18배나 되는데도 리콜 횟수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의 리콜은 연구 대상기간 동안 21% 감소한 반면 호주는 88%나 증가했다. 

리콜된 대부분의 제품은 최대의 위험을 제기하는 제품들에게 적용되는 의무적인 안전 요구조건을 준수하지 않았는데 이런 제품 중에는 장난감(질식 위험이 있는 부품 사용), 잠옷, 유모차, 공갈 젖꼭지, 아기침대(아이의 머리나 다른 부위가 갇히거나 질식할 위험 제기) 등이 포함돼 있다.

ACCC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리콜조치 된 663개 제품 중 아동용품은 90여개에 이르고 있다. 2017년에는 593개 중 81개, 2018년에는 675개 중 77개가 아동용품이다. 

니븐 씨는 이번 연구가 불안전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새로운 법률의 필요성을 뒷받침해 준다면서 호주에서 불안전한 제품 판매가 불법화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ACCC는 불안전한 제품이 연간 780명 사망과 5만2000명 부상의 인적 피해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2주완성!! 11자 복근 루틴
오즈코리아 05.08 09:58
더 작은 일꾼
오즈코리아 05.08 09:42
어디를 보고 있나요?
오즈코리아 05.08 09:28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4.16 20:53
+

댓글알림

2주완성!! 11자 복근 루틴
오즈코리아 05.08 09:58
더 작은 일꾼
오즈코리아 05.08 09:42
어디를 보고 있나요?
오즈코리아 05.08 09:28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4.16 20:53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