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오지 항공기조종사-외과의 부자 참변

호주온라인뉴스 0 10188

오지 항공기조종사-외과의 부자 참변 

수만마리 소사 우려 코알라 구조작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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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캥거루섬에서는 작년말부터 타기 시작한 산불이 지난 3일 소방대 봉쇄선을 뛰어넘으면서 한때 동해안의 킹스코트와 페네쇼 등 2개 타운을 제외한 전지역에 비상 등급 또는 주시 및 행동(watch and act) 등급의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 산불로 판다나 근처 플레이필드 고속도로에 남겨진 불에 탄 승용차 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으며 200m 떨어진 곳에서 또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의 감식 결과 두 희생자는 오지 조종사 딕 랭(78)과 그의 막내아들인 외과의 클레이튼 랭(43) 씨 부자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틀간 근처의 산불 진화작업에 나선 후 캥거루섬의 자택으로 돌아가다가 참변을 당했다.

 

딕 씨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오지 항공투어의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클레이튼 씨는 손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애들레이드의 주요 성형 및 재건수술 외과의 중 1인으로 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근무해 왔다. 

 

인명피해 외에 이번 산불로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의 상당 부분을 포함한 10만ha 이상의 임야가 파괴되는 등 화마가 섬의 절반을 휩쓸어 관광부문 및 기타 인프라에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캥거루섬 서해안의 고급호텔인 서던 오션 로지는 건물파손 등 피해를 입었으나 투숙객은 사전에 킹스코트나 애들레이드로 전원 이동조치 됐으며 한때 킹스코트 구호센터에 약 300명이 수용되기도 했다. 

 

스티븐 마샬 남호주 총리는 산불 희생자의 비극적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캥거루섬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남호주가 주 전역에 걸친 광범한 피해로 유난히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되지 않은 '청정' 코알라의 호주내 유일한 서식지인 캥거루섬에서는 이번 산불로 코알라 수만 마리가 소사한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중화상을 입은 수십 마리에 대한 구조작전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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