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전국 곳곳서 10만명 '스코모 파면' 시위

호주온라인뉴스 0 10370

전국 곳곳서 10만명 '스코모 파면' 시위 

 

모리슨 산불위기 대처, 기후변화 태도에 분노 표출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도 호주산불 관련 동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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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위기에 대한 모리슨 정부의 대처와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에 불만을 표출하고 모리슨 총리의 파면과 기후변화 대응조치의 확대를 촉구하는 시위가 지난 10일(금) 호주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도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 압박을 가했다.

 

호주에서는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들'이란 단체가 '멸종반란'(Extinction Rebellion)이란 지구환경운동단체와 연합, 주관한 집회 시위가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캔버라, 퍼스 등 전국 주도들과 지방 주요 도시들에서 펼쳐졌다.

 

이와 함께 워싱턴,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코펜하겐, 스톡홀름 등 세계 곳곳에서도 호주 산불위기를 배경으로 기후변화 행동 촉구 시위가 벌어지고 특히 독일에서는 퀸스랜드주 아다니 탄광사업에 참여하는 독일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참여중단 촉구 시위가 열렸다.

 

시드니에서는 3만명 이상의 시위자가 운집한 가운데 타운홀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타운홀에서 주의회의사강을 거쳐 하이드 파크까지 행진을 벌인 후 잔디밭에 앉아 음악과 댄스 공연을 즐기고 해산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모인 군중 규모는 최근의 2차례에 걸친 기후변화 항의시위를 무색케 했으나 작년 9월 도메인을 가득 메운 '기후를 위한 학교 결석 시위' 참가자 8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시위군중은 연사들이 타운홀 옆계단에 오를 때 "Hey hey, ho ho ScoMo has got to go"(스코모 총리는 가야 하네) 하다가 나중엔 "The liar from the shire, the country is on fire"(서덜랜드 샤이어 출신의 거짓말장이, 나라는 불타고 있네)라고 하는 등 운율을 맞춘 구호를 이어갔다.

 

작년 9월 키리빌리 총리관저 밖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로부터 퇴거명령을 받았던 13세 소녀 이지 라즈-세핑스 양은 "이번 시위가 많은 관심을 끌어 우리 총리가 움직여서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생각하기 시작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흐린 파루키 녹색당 상원의원은 "스콧 모리슨과 그의 정부는 비겁하고 부정직하고 완전히 무능하다. 그들은 기후 범죄자들처럼 행동해 왔다"면서 "산불에 대한 로열커미션 조사는 시작일 뿐이며 기후 행동가들은 앞으로 더 대감하고 과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이 살고 있는 사우스 코스트의 나루마에서 차를 타고 올라왔다는 팀이라는 남성 참가자는 "대피센터에 발이 묶인 가족을 구조하러 내려갔다.

 

캔버라에서 수시간 동안 여러 소도시들을 지나갔는데 모든 것이 죽고 불에 탔다.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스티븐이란 펜리스 남성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에 신물이 나"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는 그동안 행동결여가 너무 많았다. 주와 연방 정부의 대응이 모두 당혹스러웠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브리즈번으로 이주한 닝닝 씨는 부모와 아들과 함께 시드니를 방문하던 중 예기치 못한 시위 현장을 보게 됐다. 그녀는 "산불이 끔찍하다. 많은 동물이 죽었다. 사람들이 화난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이라면 정부가 아주 빨리 산불을 통제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시위대의 행진을 가리켰다.

 

멜번에서는 산불위험이 높은 날에 경찰 자원을 분산시킨다는 이유로 주정부가 시위를 취소하라고 경고했으나 주최측은 "사람들이 화가 나 있다"며 시위 일정을 재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시위를 강행했다.

 

이날 주립 도서관 앞에는 수천 명의 시위군중이 모여 재생에너지로의 100% 전환, 재난구호를 위한 화석연료업계 부과금, 소방대 자금지원, 모리슨 총리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풍과 빗속에서도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 그리고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은 집회가 시작될 때 "스코모는 물러나야 한다"고 외치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라" "모리슨, 당신 손에 피를 묻혔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총리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주최측은 이날 시위 참가인원을 시드니 5만명, 멜번 3만명, 애들레이드 7000명, 브리즈번 5000명, 캔버라 3000명, 퍼스 2000명, 뉴카슬 1000명, 질롱, 바이런베이, 포트 맥콰리 등지에 수백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베테랑 행동가이며 배우인 제인 폰다가 동료 할리우드 스타 호아킨 피닉스와 마틴 신 그리고 시위대와 함께 미의회의사당 발치에서 호주산불을 언급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147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런던에서는 주영 호주대사관이 들어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하우스 앞에서 약 1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기후변화가 호주의 여름을 에워쌌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독일에서는 기후변화 행동가들이 전국 곳곳의 지멘스 오피스 앞에서 호주의 논란 많은 아다니 탄광 프로젝트에 철도 신호시스템을 제공키로 계약을 맺은 지멘스의 계약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뮌헨에서는 5만7000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 베를린, 마드리드, 코펜하겐, 스톡홀름에서도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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