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산불 리더십 위기' 모리슨 인기 급락

호주온라인뉴스 0 11040

'산불 리더십 위기' 모리슨 인기 급락

 

정당지지율, 직무수행만족도, 총리선호도 모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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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산불위기 속에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중에도 하와이로 가족여행을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국내외적으로 왕따를 당해온 스콧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 리더십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공개된 뉴스폴 여론조사에 따르면 작년 5월 연방총선 이후 처음으로 야당(노동당) 지지율이 집권 여당(자유국민당 연합)을 앞선 가운데 모리슨 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한 만족도가 곤두박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구도의 지지율은 지난 12월 초만 해도 여당이 52-48로 우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1-49의 야당 우세로 역전됐으며 1순위표 지지율은 여당이 42%에서 40%로 하락한 반면 야당은 33%에서 36%로 상승했다.

 

모리슨 총리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45%에서 37%로 8%포인트나 급락한 반면 앤소니 알바니스 노동당 당수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40%에서 46%로 뛰어올랐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총리 선호도 역시 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 알바니스 당수가 43-39로 모리슨 총리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당 지지율은 12%로 1%포인트 상승하고 한나라당은 4%로 1%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군소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8%로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12일 모리슨 총리가 ABC방송에 나와 그가 "현장에서 일을 훨씬 더 잘 처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그의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을 "계속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공개됐다.

 

모리슨 총리는 또 이번 산불의 규모가 "전례없는" 것이어서 호주인들이 연방정부로부터 과거보다 더 큰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조성해 왔다면서 "이는 이번 산불시즌에 접어들면서 권고된 것은 아니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말콤 턴불 전임총리는 12일 가디언지 호주판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우리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최악의 결과를 피하려면" 세계가 석탄을 태우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후임총리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호주인 66% "기후비상사태..긴급조치 필요"

한편 호주연구소가 이번 산불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작년 11월 호주인 1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호주가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어 긴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66%가 동의했으며 23%가 동의하지 않았다.

 

호주인들이 세계전쟁 중에 동원된 것과 같이 각급 정부가 기후변화를 다루기 위해 사회의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63%가 동의하고 22%만이 동의하지 않았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자유국민당연합 지지자 중에서도 54%가 호주가 긴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녹색당 지지자가 가장 높은 동의율(86%)을 보였고 노동당(79%), 무소속/기타 정당(56%), 한나라당(42%) 순으로 높았다. 한나라당조차 부동의율(38%)을 능가했다.

 

주별로 보면 NSW와 빅토리아, 퀸스랜드, 서호주에서 모두 60% 이상이 동의했다. 

 

에보니 베넷 호주연구소 부소장은 "호주인들은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가 그에 따라 대응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모든 큰 주에서 정치성향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걱정하고 행동을 원하고 있으며 이는 호주 전역에 걸친 현상으로 정부가 더 이상 '이너시티'나 '캔버라 거품' 우려라고 둘러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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