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인도로 뛰어든 소형트럭에 어린이 4명 숨져

호주온라인뉴스 0 10750

인도로 뛰어든 소형트럭에 어린이 4명 숨져

 

시드니 오틀랜즈서 아이스크림 사러 가다가 참변 

 

V867_일반_003.jpg

 

형제자매와 친척 등 어린이 7명이 지난 토요일(1일) 저녁 8시경 시드니 북서부 오틀랜즈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던 길에 인도로 뛰어든 29세 음주운전자의 소형트럭에 치여 4명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9세에서 13세까지의 이들 어린이들은 오틀랜즈 골프 클럽을 끼고 베팅턴 로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가고 가고 있을 때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새뮤얼 윌리엄 데이비슨의 소형트럭이 덮치는 바람에 참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이날 자기 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24세 동승자를 태우고 2km도 채 안 떨어진 주유소로 가서 현찰을 인출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다가 차로 3분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사고를 냈다. 

 

이에 앞서 그는 페넌트 힐스 로드와의 교차로를 적신호에서 불법 직진하고 여성운전자의 앞차를 추월하려고 이중 중앙선을 넘어 가며 손가락욕을 날리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다시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뛰어든 것으로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사고로 대니얼 압달라 씨 부부의 6자녀 중 앤토니(13) 군과 안젤리나(12), 시에나(9) 양이 사촌인 베로니크 사크르(11) 양과 함께 숨졌고 11세 아들은 중태에 빠진 채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된 상태이며 13세와 10세의 다른 두 딸은 경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도로변 호흡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후 체포돼 카슬힐 경찰서로 연행, 정밀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의 3배로 드러났으며 사고운전자는 과실치사 4건과 사망 및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수반한 위험운전, 운전부주의, 음주운전 등 20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운전자는 2일 파라마타 보석법원에 출두하지도 않고 보석을 신청하지도 않았으나 치안판사로부터 보석이 정식 거부된 채 오는 4월2일 파라타마 지법에 출두할 예정이다.

 

6남매의 아버지인 압달라 씨는 아이들이 큰 그룹이고 서로 붙어서 인도를 따라 가면 괜찮겠다 싶어 "약간의 독립감도 줄 겸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오라며 허락해 주었는데 이는 100만 번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애달파했다. 

 

카톨릭 신자인 그의 부인 릴라 씨는 23일 추모소가 차려진 사건 현장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영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들이 보다 나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고 말했다.

 

부인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또 사고운전자가 "술에 취한 것을 알고 있다. 그를 보고 싶지 않지만 미워하지는 않는다"면서 "마음속으로 그를 용서한다고 생각하지만 재판은 공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자의 부모인 은퇴한 경관 앨런 데이비슨 씨는 4일 채널9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죽음에 망연자실할 뿐이며 그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아들도 우리처럼 망연자실하고 자기 행동의 결과를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은 트럭기사인 아들이 충격에 빠져 있고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2주완성!! 11자 복근 루틴
오즈코리아 05.08 09:58
더 작은 일꾼
오즈코리아 05.08 09:42
어디를 보고 있나요?
오즈코리아 05.08 09:28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4.16 20:53
+

댓글알림

2주완성!! 11자 복근 루틴
오즈코리아 05.08 09:58
더 작은 일꾼
오즈코리아 05.08 09:42
어디를 보고 있나요?
오즈코리아 05.08 09:28
허리에 부담 없는 스윙
오즈코리아 04.16 20:53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