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해산물업계 중국수입 중단으로 존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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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해산물업계 중국수입 중단으로 존립 위기

머드 크랩 가격 1/6로 폭락..재경장관도 경제영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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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의 호주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해산물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조시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경장관은 바이러스 사태가 "호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사태는 이미 호주 관광산업에 월 10억불의 피해를 안겨주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10만6000명 이상의 부재로 인해 다른 산업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이날 채널9 투데이쇼에 출연, 그의 직무는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미 산불사태와 가뭄으로 영향을 받은 연방예산이 여전히 흑자로 남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앞서 ANZ와 AMP캐피털은 5일 신종 바이러스와 산불위기 영향을 합치면 올해 첫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가 가장 최근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분기는 퀸스랜드와 서호주 항만들이 사이클론으로 폐쇄됐던 2011년 3월분기였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산불사태가 작년 12월 분기와 올해 3월 분기에 GDP(국내총생산)를 0.2%포인트 떨어뜨리는 한편 가뭄은 2020년 한 해 동안 성장을 0.25%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신종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 전모를 파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수출업계, 특히 해산물산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일부 수출업체들은 중국이 생선, 게, 바닷가재 같은 해산물 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매출이 약 95%나 줄었다고 말한다. Torres Strait Seafood 관계자는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다면서 폐업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춘절(음력설)이 되면 경기가 대목을 맞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퀸스랜드 북부 근해에서 통상 활발하게 이뤄지던 조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가격이 폭락해 해산물을 대도시 시장으로 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통상 시드니 피시 마켓에서 kg당 약 60불 하던 머드 크랩은 kg당 11불로 떨어지면서 어부와 업체들에게 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없게 만들고 있으며 그 영향이 수산업 전반에 파급되고 있다.

 

호주 최대의 바닷가재 수출업체인 제럴턴 수산업협동조합은 최근 며칠 사이에 어부들에게 조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 지난달 하순에는 중국에 대한 해산물 수출이 취소되면서 연방정부에 조합의 우려가 전달되기도 했다.

 

호주수산업협회 CEO 제인 러벨 씨는 "주문의 실종이 비즈니스 유지를 위해 중국 수출시장에 의존하는 어부에서부터 수출업자, 화물운송업체에 이르기까지 수산업계 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교역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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