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호주인 대다수가 이민 등 인구증가 반대

호주온라인뉴스 0 13982

<호주국립대 조사> 지지율 2010년 45%에서 30%로
대도시 과밀화, 교통체증, 주택가격 이슈 따라


호주 도시들의 과밀화와 보통사람들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주택가격을 둘러싼 우려 속에 인구증가에 대한 호주인들의 지지가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올해 5월로 예상되는 연방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인구정책에 대한 나름의 접근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공개된 호주국립대 여론조사에서는 호주에 더 많은 인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지난 2010년 실시된 비슷한 조사에서는 45%가 인구증가를 지지했으나 그후 15%포인트나 하락했다. 당시 과반수가 더 큰 호주를 지지했던 남성 유권자들이 지금은 38.4%로 크게 줄었고 여성 지지율은 38.5%에서 28.2%로 떨어졌다.

 

지난 한 해 동안 호주인구는 39만500명 증가했으며 그중 61%는 해외이주민 순유입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민유입수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오는 4월 연방예산에서 책정될 2019-20 회계연도 이민유입계획을 축소, 현행 한도인 19만명에서 16만명 가까운 수준으로 삭감할 전망이다.

 

인구증가에 대한 지지율 하락은 대체로 지난 2010년 이후 늘어난 전국 250만명의 인구를 대부분 흡수한 대도시들의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거의 9명은 비싼 주거비용이 호주의 인구증가를 제한할 이유라는 데 동의했다. 또 85%는 호주도시들이 과밀화되고 교통체증이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대상자들이 우려하는 또 다른 사안은 인력부족이다. 응답자의 약 90%는 호주가 "기술인력을 다른 나라들로부터 데려오지 말고 자체적으로 훈련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수석연구원 니콜라스 비들 부교수는 호주인 3분의 2가 국내 주민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산 경험이 이민에 대한 그들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인들이 국내 기술인력 기반을 넓히고 인구고령화 영향을 완화하며 경제번영을 증대할 경우 인구증가를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이 과밀화, 주택구입능력, 고용안정 이슈들을 유발하는 것도 자연환경을 희생시키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말 실시된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의 입소스 여론조사와 상충되는 결과를 보였다. 입소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2%가 이민유입수 유지 또는 증가를 지지했으며 45%가 이민유입수 감축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당(자유-국민당 연합) 유권자들이 인구증가 지지경향이 가장 낮았으며 녹색당 유권자들이 가장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그들 중에서도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25-34세가 41%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45-54세가 25%를 밑도는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인구증가에 대한 지지율은 또 인종적 배경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드러냈다. 호주태생 인구는 지지율이 4분의 1에 그쳤으나 비영어권 국가 태생은 거의 반수가 지지했다. 영어권 국가 출신은 40%에 조금 못 미쳤다.

 

정부는 이민자들이 농촌과 지방에 거주하는 것을 권장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는데 조사 결과 이는 새 이민자들을 받아들일 지역의 주민들보다 도시인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과 녹색당 유권자들은 약 75%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노동당 유권자들은 지지율이 10%포인트 낮았다.

 

비들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이민에 대한 반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에 문화적 이슈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이민을 지지하는 경향이 상당히 더 높아 호주가 이미 문화적으로 너무 다양화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거의 2배나 더 많았다.

 

비들 교수는 호주인들이 인구증가에 대해 일련의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호주인들은 교통량과 주택가격 부담이 부당하게 늘지 않고, 환경에 대한 영향이 제한되며, 호주의 기존 노동력이 충분한 훈련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Demand Planner / Inventory Coordinator
오즈코리아 04.26 09:50
Linen Assistant
오즈코리아 04.26 09:50
Window Cleaner
오즈코리아 04.26 08:50
Category Demand Planner
오즈코리아 04.26 07:00
Casual Domestic Cleaner in Belmont
오즈코리아 04.26 06:50
+

댓글알림

Demand Planner / Inventory Coordinator
오즈코리아 04.26 09:50
Linen Assistant
오즈코리아 04.26 09:50
Window Cleaner
오즈코리아 04.26 08:50
Category Demand Planner
오즈코리아 04.26 07:00
Casual Domestic Cleaner in Belmont
오즈코리아 04.26 06:50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