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빛의 자녀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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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은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통치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한자어 “광복”은 “빛 광”에, “회복할 복”입니다. 그래서 광복절은 “빛을 회복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주권을 되찾은 것을 빛을 회복한 것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우리가 빛이라고 말합니다. “(엡 5: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바울은 이전에 우리가 어둠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만큼 죄로 타락한 우리 존재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존재는 빛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빛의 자녀들처럼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기 위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로 우리는 우리가 빛임을 믿어야 합니다. “(엡 5:8)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성경은 너희가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천년 전 에베소 교인들이 그랬고, 또 오늘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빛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빛의 자녀 다운 행동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빛이 됐을까요? 8절에 매우 중요한 힌트가 나옵니다. 바로 “주 안에서”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주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빛이 됐다고 말씀합니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빛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빛으로 소개하는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빛은 죄로 죽은 우리 영혼을 다시 살리는 생명의 빛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성경은 하나님이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동시에 빛의 자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빛의 자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다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빛의 자녀들 답게 살기로 결단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에 필요한 능력도 하나님이 주십니다. 우리 존재를 어둠에서 빛으로 바꾸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도 얼마든지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능력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는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들 답게 살면 우리는 빛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엡 5: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이렇게 우리는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묻어나는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주 안에서 빛으로 부름 받은 우리에게 마땅한 삶입니다. 주님은 이런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한편 우리는 이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빛의 열매는 우리 힘으로 맺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맺어 주시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반드시 예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걸 포도나무와 가지에 비유해 말씀하셨습니다.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즉 “붙어 있으면” 그 때 우리는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도 많이 맺습니다. 그리고 열매가 점점 더 많아져 어느 순간 우리는 내가 빛의 자녀 답게 살아가고 있는 걸 보게 됩니다. 따라서 관건은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너무 쉽지 않습니까? 사실 신앙 생활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저 예수님께 붙어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다 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쉬운 데도 많은 분들이 여전히 열매 맺는 삶을 잘 살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건 자꾸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빛의 열매를 맺으려면 예수님께 “계속” 붙어 있어야 합니다. 꾸준히 붙어 있어야 합니다. 나름대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려면 당연히 일찍 일어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찍 일어나려면 당연히 전날 조금 일찍 자야 합니다.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먹고 마시고 싶은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QT도 마찬가지입니다. QT 하려면 일단 짧게 라도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몇 번 하다 잘 안 된다고 그냥 쉽게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시도하십시오. 그러면 그것도 예수님이 도와 주십니다.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


셋째로 우리는 어둠의 일을 책망해야 합니다. “(엡 5: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이 어둠의 일은 빛의 열매와 반대되는 모든 악함과 불의함과 거짓됨입니다. 이런 일들은 대개 은밀히 행해집니다. 누군가를 해할 목적으로 유포되는 악하고 불의한 거짓말은 은밀하게 만들어집니다. 또 그에 따른 행동도 피해자가 모르게 은밀히 진행됩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은밀한 제안이 들어오면 그것을 단호히 뿌리쳐야 합니다.

성경은 참여하지 말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책망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칫 우리가 자신의 삶은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남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혼내려고만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책망은 꼭 이런 식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둠의 일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우리 삶의 빛의 열매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는 악하고 불의하고 거짓된 세상을 책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처럼 세상 사람들도 우리 크리스찬들에게 빛의 열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기독교를 그렇게 욕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기독교에 희망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상을 향해 우리는 삶에 맺히는 빛의 열매들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께 붙들려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노력을 멈추지 않기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박성훈 0433 60 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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