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콜럼버스의 마음, 인디언의 마음

오즈코리아 0 6456

사도바울의 행적은 지리적으로는 매우 복잡한 동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직항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피해가거나 돌아가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모든 행적의 동기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은 예수님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입니다.


그런데 유대사람들에게나, 구약성경의 배경이 없는 이방사람들에게나 복음을 전할 때  비록 다른 접근방법이지만, 공통적으로 풀어내는 주제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것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정치학적으로 인간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 질문을 봅니다.  그리고 결과적은 [우리는 죄인이다]라고 선언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영과 육신과 마음 모두 ‘자기’의 바라는 것을 향해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의 이 논리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나님의 땅이고 그분이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세상에 관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죄인이다]는 것은 고작 양심상의 수준에서 논의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콜럼버스를 아실 겁니다. 배를 타고 세계를 항해하는 탐험가 explorer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중요한 목표는 ‘인도’총독이라는 자리였고 이것을 위해 스페인 여왕에서 금광을 발견한 공적으로 보이고자 했습니다. 그가 처음만난 인디언들은 Kaziken이라는 추장의 리더십 아래 공동소유의 땅에서 공동경작으로 살아가는 ‘아루악’족이었는데 이 인디언들은 서양의 배를 보자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들처럼 환영하였고, 담뱃잎, 앵무새, 무명실꾸러미, 창 등의 물건을 선물로 주었다고 콜럼버스는 그의 [항해일지]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양인들에 대한 인디언들의 반응과는 달리 이들에게 대한 서양인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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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해주는 모든 것을 아주 빨리 따라하기 때문에 그들은 재주있는 훌륭한 하인들인 것 같다. …… 이 사람들은 무기를 사용하는 데 전혀 재주가 없다. 내가 붙잡아온 일곱 명을 보내드리면 여왕 폐하께서 직접 아시게 될 것이다. 우리말을 배운 뒤 그들을 다시 데려오겠다. 원주민 전부를 카스티야로 데려가거나 또는 이곳에 잡아두라는 여왕 폐하의 명령이 있으면 사정이 달라지지만, 쉰 명의 병력으로 전체 원주민을 굴복시키고 아무 것이나 시키는 일을 하게 만들 수 있다


인디언들의 영토에 스페인식 이름이 붙여졌고, 왕실영토로 접수되었습니다. 저는 이역사와 우리의 역사가 무척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인디언은 정원의 잡초같은 존재였고, 이 서부와 동부를 개척하느라 얼마나 내가 고생했는 줄 아냐라는 식의 삶과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땅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빼앗아 원래부터 내 땅이었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모두가 [죄]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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