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영적침체가 찾아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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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마11:1-19

제목 영적침체가 찾아올 때


1. 영적침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누구나 만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습니다. 그 반갑지 않는 손님의 이름은 의심, 혹은 회의라고 하는 영적침체입니다. 의심이 어떤 사실에 대해서 믿지 못하는 마음이라면, 회의는 지금까지 해 왔던 일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회의라는 말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확신이 무너질 때, 혹은 누군가를 신뢰해 오다가 그 신뢰에 금이 갔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네 신앙인생에는 의심과 회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를 막론하고 모두 다 의심과 회의를 경험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의심과 회의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가 ‘과연 나는 지금 잘살고 있는가? 과연 나는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있는가?’라는 차원에서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의심해보고 회의해 본다면, 적어도 그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런 긍정적인 차원에서 의심과 회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쩌면 심각한 영적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도 영적침체를 경험하지 않고 늘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우리들의 바람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부정적인 차원에서의 의심과 회의를 동반한 영적침체가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마태복음 11장에서 우리는 영적침체에 빠져서 예수님께 질문하고 있는 세례 요한과 그 질문에 대답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영적침체가 찾아올 때

세례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때, 하늘로부터 ‘이는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말씀과 함께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비둘기 같은 성령을 보았습니다. 그런 세례 요한이 1년 동안 감옥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전해 들으면서 자신이 메시아로 알고 있는 예수님이 많은 기적을 행하기는 하지만 정작 로마 식민정권과 그 앞잡이 헤롯과 같은 잘못된 지도자들에게 잡혀 있는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뭔가를 잘 못 알고 있었나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영적침체에 빠진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보내어서 예수님께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다른 이를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확신에 차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던 세례 요한이 “당신 정말 메시아 맞는 거요”라며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황당해 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침체에 빠져서 예수님께 질문하는 세례 요한을 본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줏대가 없고 변덕스럽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 대해서 열광했다가 지금은 실망해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너희가 세례 요한이 선포했던 광야에는 무엇을 보려고 갔었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는 줏대가 없이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갈대를 보러 나갔느냐는 질문은 세례 요한이 결코 갈대와 같이 줏대 없이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다. 세례 요한은 갈대가 아니라 사자와 같이 확신에 찬 사람이었다고 변호해주신 것입니다.


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라는 말은 왕궁에서 부드러운 옷을 입기 위해서 권력에 아부하고 아첨하는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부드럽다는 말의 헬라어 단어에는 부드럽다는 뜻 외에 ‘사치스러운, 방탕한, 탐색하는’이란 뜻도 있습니다(눅7:25; 고전6:9). 그러나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약대 털옷을 입었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이 부드러운 옷을 입기 위해서 아첨이나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변호해 주십니다.


사람들이 세례 요한이 있는 광야에 나간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일시적으로 영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요한을 세워주십니다. 세례 요한은 선지자보다 나은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3. 말씀을 마치면서

혹시 코로나 19라는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영적침체에 빠지신 분이 계십니까? 평상시 같으면 별 문제도 되지 않는데, 사소한 일에 의심이 일어나고 회의가 드는 영적인 침체 가운데 계십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서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 질문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답변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영적침체에 빠졌던 요한을 회복시켜 주셨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깨닫는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있는 이웃들이 기쁜 일로 피리를 불면, 그의 기쁨에 함께 동참해서 춤을 덩실덩실 출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있는 이웃들이 슬프고 아파서 눈물 흘리면서 울면, 함께 슬프고 아파하면서 함께 가슴을 치면서 울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구원받은 은혜를 나누며 함께 덩실덩실 기쁨의 춤을 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골드코스트 온누리교회 

양병구 담임목사  0412 341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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