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

오즈코리아 0 4305

아카데미상을 여러 개 받은 한국 영화가 있습니다. 거기서, “너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쁜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입니다. 이런 사람들도 다 계획을 가지고 사는데 저는 너무 대책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직장에서 일할 때 분기별로 인사고과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직장생활 중 가장 긴장되었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매번 받는 질문이지만, “향후 5년간의 계획을 말해보라”고 매니저가 물을 때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저는 아무런 계획없이 그저 한달 전에 내주는 근무 일정표를 버겁게 따라가기 바빴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아무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원래 하나이시지만 세 인격이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함께 진지하게 계획하시고 연구하셨습니다. 그 다음에 내리신 결론은, “우리(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창세기 1장26절) 였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창조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었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부족하고 천한 미물에 불과한 사람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게 되다니요!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하시고, 거룩하시고, 영적이시고, 성품, 지성, 도덕, 의에 있어서 완벽하십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을 심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있는 이 하나님의 형상은 우리로 하여금 단순히 즐기기만 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마음에 새기고 본받는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함 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실제의 삶에서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백설공주의 거울만 빼고 모든 거울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것처럼, 거울은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비춥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어떤 분은 우리에게는 이런 하나님의 형상은 물론 하나님의 형상을 비추고 살만한 능력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자신 아니면 우리 이웃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이 우리 안에도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40대 한인 여성분이 흑인 밀집지역인 뉴욕 할렘가에서 식당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네 차례 권총강도를 당했습니다. 처음 권총이 자신을 겨눴을 때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모든 흑인 손님들을 진심과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지금은 식당도 잘되고 지역 사회 모든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한 60대 은퇴 간호사 할머니는 자신이 직접 끓인 죽, 빵, 바나나, 물을 작은 트럭에 가득 싣고 엘에이의 거리를 뛰어 다닙니다. 노숙자들을 깨워 “하나님이 축복하시길!” 하면서 음식을 제공합니다. 자기가 노숙자들에게 준 것과 똑같은 빵 하나, 바나나 하나, 물 한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그러면서 해맑은 웃음을 보이는 이 한국인 할머니에게 한 흑인 노숙인이 말합니다. “천사의 도시의 진정한 천사!” 많은 노숙자들이 변하여 이제는 한달에 10불씩 정기적으로 노숙자들을 위해 써달라고 그녀에게 보냅니다. 그녀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그의 형상을 삶가운데 반영하며 사는 기쁨입니다.


우리는 때로 많은 것을 머리를 싸매고 계획합니다. 그리고 항상 우리의 계획은 완전하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는 때가 더 많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계획하고 거기에 매여 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잘못된 계획이 있으면 고집하지 않고 빨리 나오는게 답일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가장 알맞는 인생을 계획해 놓으셨다면, 그 계획은 틀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는 더 위대하고, 더 의미있고, 더 완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두신 계획이 어디에 있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두신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과 방향까지도 찾아 보시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기쁘고 가치있고 보람찬 인생을 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골드코스트 선교교회 

박갈렙 목사 0431 232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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