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교협 신앙컬럼

이제는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즈코리아 0 10876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시편 123:1-4)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그동안 특수한 경우에만 효과적일 것이라고 여겼던 온라인 시스템이 예배 방식의 새로운 대안이 되었습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교회론을 연구하는 분들이 외쳤던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를 세워가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다시 가다듬어야 하는 부분은 우리 신앙의 가장 핵심이기도 하고 교회의 존재 이유가 되는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아닐까요? 


시편에 있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네번째로 나오는 시편 123편은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느헤미야 시대에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아닥사스다 왕 시절에 수산 궁에서 왕의 술 맡은 관원이라는 고위직에 있었던 유다 출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포로에서 풀려나 1차로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다가 이방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성이 무너지고 성문도 불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여러 날 동안 통곡하면서 금식과 기도를 한 후 마침내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고국에 돌아온 느헤미야는 고관들이나 백성들, 제사장들까지 모두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일에 협력할 것을 독려합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힘을 합쳐 성벽 재건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이방 나라의 지도자들이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조롱하고 방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벽 재건을 계속하자 그들은 더욱 심하게 비방하고 조롱했습니다.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 저들이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지지라”라고 하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3,4절에 보면, ‘심한 멸시’ ‘조소와 멸시가 넘치나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대적에 의해 멸시와 조롱을 받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1-2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눈을 든다’는 표현은 어느 한 곳을 향하던 눈길을 들어서 하나님께로 향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그들은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눈을 들어 하나님께 향한다는 것은 삶의 방향에 대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살아가는 우리 인간은 세상과 현실 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바라본다’는 것은 닮아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 분의 행하심과 그 분의 성품을 닮아 간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배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먼저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은혜를 구하고 자비를 구해야 합니다. 지난 주에 살펴보았던 시편 121편에도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2)

우리 중에 그 누구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필요하지 않은 의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자는 언제나 하나님이 은혜를 구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그 모습을 2절 말씀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절에도 두 번이나 은혜가 반복되어 나옵니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예배자는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을 때에도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을 확고하게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예배할 때마다 이렇게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 오직 주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는 마음이 준비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우스포트한인교회 

장원순목사 0433 308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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