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나의 두번째 코치

오즈코리아 0 11

안녕하세요. 레슨을 받고 나서도 공의 방향이나 비거리에 큰 변화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스윙 동작을 배웠다고 해도, 그것이 내 몸에 완전히 익숙해지려면 단순히 머리로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골퍼들이 이런 경험을 하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겠는데… 몸이 안 따라줘요.” 이 문제는 결국 반복 연습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연습하다 보면, 내가 배운 동작과 점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배울 때와는 다른 동작인데도 공이 잘 맞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공이 잘 안 맞아서 ‘내 동작이 이상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새로운 동작을 익히는 과정에서는 처음에 공이 잘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윙의 한 부분이 바뀌면, 다른 부분들과의 조화를 이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시간이 지나도 공이 계속 잘 안 맞는다면, 그 동작은 내가 배운 것과 다르게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옆에 코치가 없다면, 내 동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죠. 이럴 때는 내가 친 공의 결과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이 톱핑이 났다면 몸이 일어섰거나 팔이 들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땅을 먼저 쳤다면 몸의 오른쪽이 낮아졌다는 뜻이고요. 공이 오른쪽으로 날아간다면 페이스가 열려 있었고, 왼쪽으로 날아갔다면 페이스가 닫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내가 친 공은 나의 두 번째 코치입니다. 공의 반응을 통해 내 동작을 점검하고, 다시 조정해보세요. 감사합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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