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골프를 말한다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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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정말 간결하고 시원합니다. 남은 거리를 확인하고 클럽을 선택한 뒤, 방향만 맞추면 주저함 없이 휘둘러 공을 날려 버립니다. 우리가 보는 장면은 단순합니다. 클럽을 오른쪽 어깨 방향으로 올렸다가, 공을 치고 나면 왼쪽 어깨로 넘기는 동작. 누구에게 골프 선수의 스윙을 설명하라고 해도 대부분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조금 더 관찰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리와 머리가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까지 설명하겠죠.


그러다 보니 골프를 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 골프 경기는 지루하고 졸음이 오는 스포츠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관람하는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내기 어렵고, 움직이는 것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중계 해설도 조용한 목소리로 진행되니 더욱 따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쉬워 보이는 동작을 하는데 왜 골프가 재미있는지, 더 나아가 왜 작은 공 하나를 제대로 맞히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문투성이의 스포츠를 직접 시작해 보면 금세 놀라게 됩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 이게 왜 안 맞지?”입니다. 야구공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가만히 있는 공을 맞히지 못한다는 사실이 자존심을 건드리죠. 배드민턴 셔틀콕처럼 천천히 떨어지는 것도 맞힐 수 있는데, 골프공은 마치 ‘제발 맞춰 달라’는 듯 바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더 오기가 생깁니다.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글 :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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