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고민

안녕하세요? 골퍼들의 고민은 끝도 없고 다양하기도 합니다. 무작정 골프가 안돼서 고민, 채가 맘에 안 들어서 고민, 멋지게 입고 싶은데 배가 나와서 고민 등등 스윙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부분에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큰 고민은 스윙에 대한 고민이겠죠. 허리가 안 돌아서 고민, 왼팔이 안 펴져서 고민, 뒷 땅만 쳐서 고민 남들 보다 거리가 덜 나가서 고민 등등 고민을 하지 않고 골프를 하는 분은 없습니다. 마치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이 없는 것과 비슷하죠.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골프에서 생긴 고민을 가장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골프를 그만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골프란 것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없는 것이 아니죠. 잠시 그만 두었다고 생각해도 언젠가는 다시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보면 예전에 고민이 되었던 스윙 기술 문제가 신기하게도 없어진 것을 알게 될 때도 있습니다. 잠시 골프를 잊고 지내던 사이에 복잡했던 스윙이 잘 이해되었던 부분만 남아있게 됨으로써 스윙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진 것입니다. 좀 위험한 방법이긴 합니다. 초보자일때 채를 놓았던 분은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골프 고민을 해결할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골프 클럽이 아닌 연습용 도구를 사용해 보는 방법입니다. 그립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립 모양의 틀부터 고무 막대기처럼 잘 휘어지도록 만들어진 샤프트가 장착된 클럽(헤드 무게를 잘 느끼도록 해주는 도구)까지 정말 다양한 연습 도구들이 있습니다. 내가 꼭 저런 도구를 사용하면서까지 연습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학교 수업 만으로도 전국 1등을 하는 수재들이 가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학교 교과서 외에도 다양한 보충 교재를 구입해서 공부를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공부에 도움이 되니까요.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스윙 코치의 레슨 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또는 영상 레슨을 통해서 알게 된 동작이 잘 안된다면 그것에 도움이 될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야만 그 동작의 필요성을 알게 되고 그 동작의 전, 후 동작과 잘 연결되어 자연스러운 스윙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는 장비를 사는 것도 싫고 골프를 쉬기는 더 싫다.” 라고 하는 분이 계신다면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윙 코치에게 레슨을 받을 때 그 동작이 완벽하게 이해가 되고 정확하게 실행을 할 때까지 코치로부터 장기적인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도 좋고 한달에 한 번도 좋습니다. 연습과 코칭이 함께 해야 좋은 스윙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는 것 보다는 하나를 정확하게 이루어질 때까지 배우고 연습하면 스윙 전체가 다 이해가 되는 신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방법에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세요. 골프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다만 완벽해 지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완성될 수 없지만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주는 맛 때문에 골프를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