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프로와 나누는 골프이야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오즈코리아 0 3801

안녕하세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이 속담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겠죠? 그리고 뜻도 다 아실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모’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속담이 골프 컬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주 오랜 전, 연습장에서 훈련을 하던 저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야~ 저 선수는 러프로만 공이 날아가는데 결국 버디를 잡네~” 제 동료가 한 선수의 플레이를 분석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그 선수의 플레이는 페어웨이로 갔을 때 보다 나무 밑, 또는 러프나 벙커에 빠졌을 때 더 쉽게 홀을 마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그 선수의 숏 게임 능력이나 문제에서 탈출 능력은 세계 최고였습니다. 그 후로 며칠 후, 저는 그 동료와 함께 연습 라운딩을 갔었고, 공교롭게도 그날 저의 플레이가 마치 숏게임 능력자 선수같은 플레이였습니다. 지그재그로 다녀도 1 퍼팅으로 파. 러프에서 러프로 다니다가 파 5에서 다시 파. 티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리고 벙커 샷으로 버디... 이런식으로 플레이를 했었죠. 반면, 그 동료의 샷은 정말 환상적인 날이었습니다. 모든 드라이버 샷이 페어 웨이를 놓치지 않았고, 온 그린 확률 또한 90%정도로 높은 날이었습니다. 퍼팅도 나쁘지 않았던 그 날의 저희 두 사람의 스코어는 74타로 동점이었습니다. 사우나 후 개운한 몸으로 삼겹살을 먹으며 그 날의 플레이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 원! 이 여우 같은... 공이 그렇게 도망 다니는데도 파로 잘 막던데?” 동료가 놀림 반, 칭찬 반을 섞어서 말했죠. 우리 두사람의 공통된 결과는 바로 이것 입니다. “골프 공은 내가 원하는 지점에 떨어져 있으면 된다? 아니다. 코스 안에만 있으면 된다!”


다시 속담으로 돌아와서... ‘모’ 라고 하는 말의 뜻은 ‘옆, 대각선’ 이라는 뜻입니다. ‘모서리’ 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네요. 그래서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가도 되고 옆으로 또는 대각선으로 가도 상관없다 서울에 도착하기만 하면 된다.” 라는 속담이죠.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열심히 하는 골퍼들의 대 부분은 공을 직선으로 날리려고 합니다. 또는 드로우 구질을 연습한다고 하는 상급자 골퍼들 중에서도 공이 휘는 각도만 생각하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임팩트가 어느 정도 좋은 골퍼라면 공의 방향이 직선으로 가기 바라며 연습하는 것을 바꾸길 바랍니다. 골프 공은 날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보다 떨어지는 지점이 중요합니다. 비행기가 이륙해서 착륙하는 곳이 어딘지 가 중요한 것 처럼 내가 친 샷이 오른쪽으로 휘던 왼쪽으로 휘던 아니면 부메랑 처럼 다시 휘어져 돌아오던 깃발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헤저드에 빠지지 않고 굴러서라도 그린을 향해서 간다면....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글 티칭 프로 원성욱(0402 598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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